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보도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묻는 말에 "구체적인 내용은 모른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미국 정부가 그런 종류의 활동을 매우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 정권은 불행하게도 지난 몇 년간 일관되게 도발적인 행동 양태를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카니 대변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 방문을 고대하고 있으며 그곳에서 양국 동맹과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재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 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은 "풍계리 핵실험장의 특정 갱도에 가림막으로 보이는 물체가 설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최근 이 일대의 차량 움직임이 몇 달 전보다 활발하게 증가하고 있고 일부 장비와 자재 반입 활동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25∼26일로 예정된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북한이 4차 핵실험 준비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을 앞둔 시점에서의 이런 북한 움직임은 대미 압박을 위한 '시위성 행동'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