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침몰] 오바마 방한 때 한국 위로 방안 검토

오는 25일 한국을 방문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한국 국민을 위로하는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2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외신기자클럽에서 가진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관련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의 동맹국가의 대통령으로서 뿐 만 아니라 두 딸의 아버지로서 이번 사고를 안타까워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로즈 부보좌관은 "아직 일정이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사고는 대통령 순방의 큰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 방문 기간 한국 국민과 희생자 가족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을 것"이라면서 "이미 해군 등에 필요한 지원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7일 성명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희생자 가족을 위로하고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이날 해군 해난구조선을 세월호 침몰 해역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대변인실 스티브 워런 대령은 브리핑에서 한국이 구조선 파견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것은 아니지만 지원 요청에 대비해 해난구조선을 태국에서 한국 쪽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구조선은 해상에서 구조나 선박 수리가 가능하게 설계됐으며 조난 선박을 끌어올리거나 잠수 병력을 동원해 인명을 구하는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미 해군은 이에 앞서 7함대 소속 상륙강습함정인 본험리처드함을 사고 현장에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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