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포인트 지역 윌리 미릭(10)은 유괴당했다.
용돈을 주겠다며 윌리를 유인한 납치범이 아이가 다가오자 붙잡아 차에 밀어넣었다고.
윌리는 겁이 났지만, 납치범과 차를 타고 달리는 3시간여동안 계속해서 성가곡 '에브리프레이즈'를 불렀다. 윌리는 유괴범이 욕설을 하면서 그만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윌리는 멈추지 않았고, 소년의 찬송에 진저리가 난 납치범이 윌리를 차 밖으로 던져버렸다고. 윌리는 "그가 차문을 열고 날 던져버렸다"며 "그는 내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큰 부상없이 풀려난 윌리는 지난 17일 교회에서 '에브리프레이즈'를 부른 가스펠 가수 헤즈콰이 워커를 직접 만나 함께 이 곡을 불렀다.
윌리의 사연을 들은 워커가 뉴욕에서 직접 아이를 만나기 위해 찾아온 것. 워커는 "난 그냥 아이를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윌리를 납치한 유괴범은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괴범의 스케치 몽타주를 공개하고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해외누리꾼들은 '멋진 부활절 소식이다' '아이가 믿음으로 악을 이겨냈다' '이것이 찬송의 힘이다' '아이가 운이 아주 좋았다' '놀라울 정도로 용감한 소년이네' '신이 아이를 지켜보신다' '믿음은 매우 강한 것이다' '이 어린 소년에게 축복을' 등 댓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