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대신 네 차례 타석에 들어서 볼넷 하나와 몸에 맞는 공 하나, 그리고 희생플라이 하나를 치며 제 몫을 다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는 선구안이 돋보였다. 먼저 투 스트라이크로 몰렸지만, 7구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나갔다. 이후 엘비스 앤드루스의 타석 때 초구에 도루를 시도했지만, 아웃됐다. 시즌 두 번째 도루 실패.
추신수는 3회말 안타 없이 타점을 올렸다. 1사 1, 3루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에릭 존슨을 상대로 중견수 플라이를 쳤다. 그 사이 3루 주자 조쉬 윌슨이 홈을 밟아 추신수에게 타점이 주어졌다.
추신수는 6회말에도 출루했다. 2-8로 뒤진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로날드 벨리사리오의 2구째 94마일 싱커에 맞았다. 하지만 앤드루스의 병살타로 2루를 밟지 못했다.
8회말 마지막 타석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4타석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이 3할1푼3리로 조금 내려갔다. 하지만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출루율은 4할2푼9리로 올라갔다.
한편 텍사스는 2-16으로 크게 졌다. 11승8패,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