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침몰]세월호, 진도 VTS와는 교신 안해…왜?

침몰한 세월호가 사고 당시 해상교통관제센터는 물론 주변의 선박에게 조난신호를 알리는 공용주파수(VHF CH 16)를 사용하지 않아 구조가 늦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세월호는 사고전 제주해상교통관제센터와 VHF CH 12번을 통해 교신을 주고 받았다.

인근에 있던 진도해상교통관제센터는 교신이 되지 않았다.

검경합동수사본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진도해상교통관제센터와 세월호가 교신한 적이 없으며 교신내용을 수사본부가 확보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그래픽=김성기, 임금진)
이는 세월호가 공용주파수를 통해 조난신호를 보내지 않았음을 뜻한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세월호가 VHF 채널 12번을 사용해 제주관제센터와 교신했다고 밝혔다.

주변의 진도관제센터와 선박이 모두 들을 수 있는 채널 16번을 사용하지 않은 것이 주변선박의 구조가 늦어진 원인일 수 있다.

이는 당시 항해를 맡았전 조타수와 3등 항해사의 경력이 짧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세월호는 기울기 시작했을 때 구명정을 터뜨리지 않는 등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사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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