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침몰]연예계 애도 물결, 주말 행사 취소 이어져

김제동·이승철·유익종 등 콘서트 취소, 그린플러그드 공연도 취소돼

방송인 김제동과 가수 이승철
진도 여객선 참사로 전국민이 슬픔에 잠긴 가운데 연예계가 사흘 째 각종 행사를 취소하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방송인 김제동은 자신의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 시즌5'의 군산 제주 공연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당초 군산 공연은 19일과 20일, 제주 공연은 26일과 27일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세월호 침몰사고로 전국민이 애도를 표하고 있는 상황에서 토크콘서트 진행이 무리가 있다고 판단, 공연을 연기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 18일 진행 예정이었던 '2014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의 행사 일환인 '김제동과 함께 청산도 슬로길 걷기'도 연기했다.

가수 이승철 역시 19일 오후 7시, 강릉 실내종합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승철 전국투어 콘서트’ENCORE 9’ 강릉공연을 26일로 연기했다.


이승철은 19일 새벽 트위터를 통해 “저희 이승철 공연팀은 4/19(토) 강릉공연을 4/26(토)로 연기했습니다. 강릉 팬 분들과 세계 각국에서 오신 팬 여러분께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라며 “기적을 기다리는 우리모두의 기도가 이루어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라고 적었다.

그룹 해바라기 출신 포크가수 유익종 역시 이날 공연을 잠정연기한다. 유익종은 데뷔 40주년을 기념해 19일 오후 4시와 7시 30분, 두차례에 걸쳐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전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발맞춰 공연을 연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내달 3일과 4일로 예정된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4’는 5월31일~6월1일로 연기된다.

주최 측은 "많은 고민 끝에 내린 정말 어려운 결정이지만, 이번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4'의 개최를 연기하도록 하겠다"라며 "많은 손실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앞으로 발생할 많은 문제들을 극복해 나가기에 엄청난 무리가 따를 것이라 예상되지만 모든 사람들의 슬픔 속에서 이런 것은 문제가 되질 못한다고 본다. 페스티벌 약속을 지키지 못한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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