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침몰] 잠수대원들 "선내에 시신 3명 희미하게 보였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대형 부표가 설치된 가운데 18일 오후 사고 인근해상에서 잠수부들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지 나흘째 되는 19일 새벽에 수색작업을 벌이던 잠수대원들이 4층 객실로 추정되는 곳에서 시신 일부를 확인했다.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은 이날 오전 전남 진도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을 상대로 브리핑을 열고 "어제 오후 5시, 오늘 오전 4시에서 5시 사이에 집중 수색을 실시한 결과 4층 객실로 보이는 곳에서 시신 일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유리창을 통해 4층 객실 안에 구명조끼를 입은 사망자 3명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이후 선체 내 시신이 떠밀려 올라와 수습한 적은 있지만 선내 시신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잠수대원들은 "2명은 확실하게 보이고 1명은 희미하게 보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유리창을 깨고 진입을 시도했지만 물 속에 오래 머물 수 없어 일단 철수했다.

앞서 수색대는 해경은 밤새 잠수요원을 투입해 수색을 벌여 여성 1명의 시신을 발견해 전체 사망자 수는 29명으로 늘었다.

이날 오전 7시 30분 현재 탑승자 476명 가운데 174명이 구조됐고 29명이 사망했으며 실종자는 27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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