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침몰]'세월호로 장사?' 코오롱스포츠 '광고문자' 논란

코오롱스포츠 매장에서 보내 온 광고 문자.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정치인들의 얌체 마케팅에 이어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여객선 침몰을 애도하는 광고문자로 구설수에 올랐다.

18일 각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코오롱스포츠의 한 매장으로부터 발송된 문자 사진이 게시됐다.

문자 속에는 '무사히 돌아오길…부디…'라는 제목과 함께 "지금 애타게 구조소식을 기다리고 계실 가족 분들의 마음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을까마는, 함께 안타까워하고 가슴 아파하는 온 국민의 바람과 기도가 더해져, 제발…제발 무사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라는 바람이 담겨 있다.

이어 "더 늦기 전에 지금 내 옆에 있는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은 어떨까요? 고객님, 사랑하고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것은 이 같은 애도 문구 다음에 바로 이어지는 광고성 정보들이다.


오는 20일까지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즉시 할인, 7%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는 것.

해당 광고문자는 세월호 사고에 대한 전 국민의 애도감정을 교묘히 이용했다는 질타를 받았다.

이들은 "진저리가 난다. 지금 때가 어느 땐데 저런 문자를 날리고 있냐", "세월호 이용해서 정치하더니 이제 장사까지? 참 대단한 사람들이다", "이럴 때마다 정말 정 떨어진다. 최소한의 상도덕도 모르나" 등의 댓글을 남겨 강력히 비판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이날 코오롱스포츠는 공식 트위터에 "금일 A지점에서 매장 광고 SMS가 발송이 되었다"면서 "본사에서 뒤늦게 확인이 되어 사과문자를 발송하였으며 관리가 미흡하여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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