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 측은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 국민이 슬픔에 잠긴 시기에 공연 연기를 하고자 하였으나 1년 전 일정이 정해지는 세종문화회관의 특성상 공연일자 변경이 불가하고, 1만 명 이상의 관객에 스태프진 또한 수백 명에 이르는 대형 공연이다 보니 취소 시 본의 아니게 또 다른 공연협력업체의 피해가 생길 수 있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했다.
콘서트는 예정대로 18~20일 3일간 진행되지만 공연의 성격은 바뀌었다.
이선희 측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 사고의 추모 성격을 가질 것”이라며 “팬 분들이 해주실 일은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주고, 무엇보다도 힘든 상황에서 무대에 오르신 이선희에게 진심어린 박수를 보내며 힘을 보태드리는 것이다 가슴 아픈 공연이 될 것으로 예상되오니 팬들의 성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시 한 번 더 고개 숙여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의 명복과 실종자의 무사구조를 빕니다”고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