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8일 오전 7시 30분 현재 세월호 사고 사망자 25명 가운데 18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인양한 시신 16구 가운데 소지품과 가족의 육안 확인 등으로 신원이 파악된 10명은 단원고 학생 이혜경(여)·안준혁(남)·김주아(여)·김민지(여)·이창현(남)·황민우(남)·김대희(남)·장준형(남)과 정현선(직원·여) 씨, 백평권(60·남) 씨 등이다.
이들의 신원은 유전자 검사를 거쳐 최종 확인된다.
앞서 신원이 최종 확인된 사망자는 선사 직원 박지영(22·여) 씨, 안산 단원고 2학년 정차웅·권오천·임경빈·이다운 학생, 교사 최혜정(24·여)·남윤철(35) 씨, 승무원 김기웅(28) 씨 등 8명이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는 7명으로 모두 여성이다.
희생자들의 시신은 목포한국병원(4명), 고대안산병원(3명), 목포중앙병원(5명), 목포세안병원(3명) 등에 안치됐다.
이날 오전 7시 30분 현재 세월호 탑승자 475명 중 25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179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271명은 실종된 상태이다.
중대본은 전체 탑승객과 실종자 명단이 아직 공개되지 않는 데 대해 "선사와 해경에서 작업 중인데 아직 공개할 정도로 (완성)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선체를 인양할 대형 크레인 3대가 현지에서 대기 중인 데 이어 삼성2호 1대가 추가로 오후 2시쯤 도착할 예정이지만 선체 인양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