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최연소 엄마' 12살 소녀의 父 "마음 아파"

(사진=이미지 비트)
영국 최연소 엄마가 된 소녀의 부친이 영국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다고 17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영국 라디오 방송 매체 LBC에 최근 엄마가 된 12살 소녀 A의 부친으로 알려진 그렉(27·가명)이 출연해 진행자 닉 페라리와 인터뷰를 한 것.

지난 13일 영국 북런던 지역 미성년자 소녀 A(12)와 소년 B(13)가 체중 7파운드4온스(약 3.28kg) 건강한 딸을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렉은 "마음은 아프지만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며 "아이를 일주일에 7일, 하루 24시간 내내 감시할 수는 없으니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지만 일단 실수가 있다면 아이들을 도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출산 4주전에야 딸의 임신을 알았다는 그렉은 눈물을 보이자 A가 사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A의 여동생(3)과 남동생(9)에게도 A가 엄마가 됐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

그렉은 "처음에는 충격이었지만, 난 아이들이 A가 엄마가 됐다는 사실을 이해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일은 다시 일어나서는 안된다"며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렉은 자신의 딸이 "자랑스럽다"며 B에 대해서는 "좋은 아이"라고 평했다.

지난 16일 A는 친모 C(27)와 함께 아기의 출생신고를 하러 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최연소 할머니가 된 C도 10대 시절 출산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렉과 C는 별거 중이라고.

지난 2012년 크리스마스쯤 공원에서 만난 A와 B는 당시 각 10살, 12살이었다. 친구들에 따르면 1년이 넘게 교제한 A와 B는 "서로 진심으로 사랑"해 아이도 함께 키우고 추후 결혼도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나이를 합친 것은 겨우 25년이라, 영국 역대 최연소 부모 나이라고. 법적인 이유로 A와 B의 자세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침대에 누운 A와 그 옆을 지키고 있는 B의 사진을 공개한 영국 매체 더선도 이들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했다.

이전 영국 최연소 엄마는 지난 2006년 12살에 엄마가 된 에든버러 지역 테레사 미들턴이며 영국 최연소 아빠는 지난 1998년 12살에 아빠가 된 베드포드 지역 션 스튜어트다. A는 테레사보다 5개월 일찍 더 빨리 엄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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