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고대병원 등은 17일 "대다수 학생들의 부상은 경미한 상태지만 사고 당시 충격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을 보여 이를 집중 치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대병원에는 지난 16일 구조된 학생 75명 가운데 65명과 교사 1명 등 66명(여자 37명, 남자 29명)이 내원, 이중 63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학생 3명은 간단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골절상을 입은 학생 2명은 응급 수술을 받아야 될 정도의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환자들은 혈압과 혈액 검사, 엑스레이 촬영 등의 간단한 검진을 받은 뒤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
일부는 불안 및 수면장애를 호소해 수면제 처방을 받기도 했다.
고대병원은 이늘부터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심리 상담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밀 검사 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순차적으로 퇴원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도 학생, 학부모, 교사 대상 재난심리치료 체계를 가동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심리치료를 위해 안산 Wee센터를 중심으로 주변 5개 지역에 전문상담 인력을 비상대기해둔 상태다.
외상 치료가 끝나면 병원, 학부모 등과 협의해 심리치료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신체적인 손상과 생명의 위협을 받은 사고에서 심적외상을 받은 뒤에 나타나는 질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