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단원고 2학년 3~4반 교실 칠판에는 형형색색의 분필로 쓴 응원메시지가 가득했다.
4반 교실은 최초로 숨진 채 발견된 정차웅 학생이 속한 반이다.
칠판에는 수학여행을 떠난 2학년 학생들의 무사를 간절히 바라는 '00아 빨리 무사히 와', '00아 꼭 돌아와야해', '00아 지각 그만하고 빨리와라' 등의 글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한편, 안산 단원고 2학년 10개 학급 남녀학생 325명과 교사 14명은 지난 15일 오후 8시 30분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여객선을 타고 출발,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