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망한 사고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문을 연 단원고 이희훈 교무부장은 17일 오전 9시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구조 상황을 전달했다.
이 교무부장은 "현재 학생 75명, 교사 3명 등 총 78명이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사망한 정차웅, 임경빈, 권오천 학생 3명의 시신은 현재 고대 안산병원으로 운구중이며 교사 1명의 시신은 현지에서 검안 후 운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학교측은 안산으로 올라와 검진을 받은 학생 중 3명은 귀가했으며 나머지 10명은 오늘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학부모를 실은 버스 2대가 사고 현장으로 출발했다. 현재까지 모두 18대의 버스가 진도로 출발했으며 학교측은 학부모들의 요구가 있을때까지 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교무부장은 "구조된 학생의 건강을 확인하는 한편 구조 상황을 파악해 당국을 독려중"이라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머리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