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의장은 이날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가 얼마나 더 유지될지는 미국 경제가 완전한 고용과 적절한 인플레이션을 달성하느냐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고용사정과 물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준금리를 정하겠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고용사정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더디게 실현될수록 현재의 통화·정책 금리 기조는 상당 기간 유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그간 실업률을 고려해 금리 정책을 결정하던 '선제안내' 방식을 수정한데 대해서는 "기준금리 결정은 (고용사정 등) 특정한 지표가 아니라 인플레이션, 금융시장 상황 등 광범위한 정보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미국 중앙은행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제로(0)에 가까운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최근 들어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최근 관련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것은 대부분 날씨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날씨 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뿐 경제 회복세가 확연히 꺾인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옐런 의장의 이번 발언이 조기 금리 인상 우려를 잠재우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AP 통신은 옐런이 경기 상황에 따른 연준 정책 기조의 '유연성'을 부각시키려는 계산도 깔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장은 "숙련 인력 부족이 미국 노동시장 개선의 장애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교육과 이민 정책 모두가 재계의 고용 필요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