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은 사고 현장에 구조인력이 투입되지 못하고 현장 소식조차 제대로 전해듣지 못하는 데 분통을 터트렸다.
여기저기에서 오열했고 일부 학부모는 실신했다.
오후 6시30분 현재 진도실내체육관에는 약 200명의 학부모들이 애타게 자녀들의 생사를 확인하고 있다.
실내 체육관 벽 한편에는 구조된 탑승객 명단이 붙었다.
구조단 명단에서 자녀들의 이름을 확인하지 못한 학부모들은 곳곳에서 오열했다.
학부모들은 진도군 공무원들과 해양경찰에 현장 구조작업이 진행되지 않는 이유를 따졌다.
자녀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일부 학부모들은 상황실이 차려진 진도 팽목항으로 가겠다며 체육관을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