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박항서 감독은 지난 9일 벌어진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상주-서울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대하여 저속한 욕설과 과도한 항의를 했고 주심의 퇴장 지시 이후에도 심판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하며 항의를 계속하여 경기 재개를 지연시킨 바 있다. 또한, 퇴장 이후에도 금지된 지도 행위를 이어갔다.
조남돈 위원장은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선수와 감독, 심판과 팬들이 상호 존중과 배려를 통하여 올바른 축구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하여 Respect(존중)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경기장에서 심판 판정에 대한 지도자의 과도한 항의와 부적절한 언행이 여과없이 TV로 중계된 것은 K리그의 위상에 크나 큰 피해를 끼친다는 점을 명심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감독은 이전에도 심판 판정에 대한 지나친 항의로 퇴장을 받은 바 있고, 작년 상벌위에 회부되었을 당시에도 재발 방지를 약속하였으나 이런 상황이 재발한 점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박항서 감독에 대한 징계 사유를 밝혔다.
또한, "상벌위는 프로축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심판 판정을 존중하는 풍토의 정착이 관건이라는 점을 중시하여 향후 경기장 내 심판 판정에 대한 부적절한 항의 등에 대해서는 유럽 등 축구 선진국의 징계 수준까지 징계 양정을 강화해 나아갈 것임을 명확히 한다"고 덧붙였다.
상벌위 징계결과로 박항서 감독은 퇴장으로 인한 2경기를 포함하여 총 7경기동안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