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16일 "오늘 각 구단에 응원 자제를 요청했다"면서 "이에 따라 치어리더와 앰프 등을 배제한 채 경기가 치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잠실 넥센-LG, 대구 두산-삼성, 광주 한화-KIA, 사직 NC-롯데 등 4경기다.
진도 세월호 침몰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최대한 자제하고 분위기를 엄숙하게 하자는 의도다.
다만 경기 전 묵념 등 별도의 애도 행사는 없다. KBO 관계자는 "아직 수색과 구출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까닭"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전남 진도 해상에서는 인천에서 출항해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탑승자 459명 중 164명이 구조됐지만 2명이 숨지고, 293명이 실종 중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