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1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지아가 '힐링캠프' 출연을 확정 지었다"며 "다음 주 중 녹화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지아는 앞서 지난달 SBS 드라마 '세 번 결혼한 여자' 촬영 스케줄 관계로 섭외를 거절했지만, 드라마 종영 후 소속사를 옮기면서 제작진에 출연 의사를 밝혔다.
예정대로라면 '힐링캠프' 녹화는 16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되어야 했다. 그러나 녹화스케줄은 쉽게 잡히지 못했다. 사전인터뷰를 접한 이지아 측이 '힐링캠프'의 질문이 민감하다는 이유로 다시금 녹화 날짜를 연기했기 때문이다.
잘 알려졌다시피 이지아는 데뷔 전 서태지와 결혼 및 이혼 스캔들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주인공이다. 그는 1997년 미국에서 서태지와 결혼했지만 2006년 이혼신청서를 냈다.
이같은 사실은 이지아가 연예계 데뷔 후인 2011년, 서태지와 법적소송을 진행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데뷔 이후 자신의 과거 이력을 철저하게 숨겨 '외계인설'까지 돌았던 이지아였기에 서태지와 결혼 및 이혼 사실은 큰 충격을 안겼다. 이지아는 당시 정우성과 공식 연인 사이임이 밝혀졌지만 이혼 소송으로 정우성과 결별하기에 이르렀다.
이처럼 기구한 삶을 살았던 이지아지만 그의 속내를 솔직하게 들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지아는 소속사 이적 뒤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지만 연기 이외, 개인사와 관련된 질문은 노코멘트 입장을 밝혔다. '힐링캠프' 측에도 소속사를 통해 "질문을 수정해 달라"고 제안했고, 제작진은 고심 끝에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녹화는 다음 주로 연기됐지만, 정상적으로 녹화가 진행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