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침몰] 무개념 인터뷰 JTBC, "사고 학생과 시청자에게 사과"

"사고 학생과 시청자 여러분에게 사과드린다."

뉴스특보 중 부적절한 질문으로 물의를 빚은 종합편성채널 JTBC가 공식사과했다.


JTBC는 16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앞서 2시경 뉴스 특보에서 안산 안산 단원고 학생과 전화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 마지막에 단원고 학생의 사망 소식을 물어보는 부적절한 질문을 했습니다"라며 "사고 학생과 시청자 여러분께 심리적 상처를 드린 것에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JTBC는 오후 4시, 5시 30분 뉴스 속보 등을 통해 사과의 뜻을 계속 전하겠다는 방침이다.

JTBC는 이날 오후 뉴스특보로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소식을 전하던 중 구조된 안산 단원고 여학생을 인터뷰하며 “혹시 알고 있습니까? 한 명이…..”라고 단원고 2학년 정차웅 군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앵커의 질문을 통해 친구의 사망 사실을 알게 된 해당 여학생은 바로 울음을 터뜨려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으며 방송 직후 해당 앵커는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한편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사고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을 가는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을 포함해 500여 명 정도가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1시까지 2명이 숨지고 370명이 구조된 가운데 해경 등이 침몰 여객선에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승객들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거센 조류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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