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사고 여객선 세월호가 15일 오후 9시 인천항을 출발해 진도군 병풍도 북방 1.8마일 해상을 지나다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세월호가 인천~제주간 통상적인 항로에서 벗어나 암초지역을 운항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여객선 항로는 선장이 판단해 결정한다"며 "판단 착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 세월호 침몰 해역은 전자해도상 암초지역으로 표시돼 있다. 또, 사고 해역은 평균 수심이 27m로 주변 바다에서 가장 낮은 지역이다.
세월호는 수학여행 학생과 교사, 승무원 등 477명을 태우고 인천을 출발해 16일 11시45분 제주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