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침몰] 탑승객 20여명 바다로 뛰어내려…급박한 상황

해경 등 현장서 구조작업 안간힘

수학여행 학생 등 400여명이 탑승한 여객선이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수돼 해경과 해군이 긴급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여객선 침몰이 임박하면서 학생 20여명이 바다로 뛰어내리는 등 구조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다.

16일 해경에 따르면 전남 진도군 조도면 해상에서 6천 8백톤급 여객선이 침수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이날 오전 9시쯤이다.


이 여객선은 전날 밤 인천여객선터미널을 출발해 제주로 가던 중이었다.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들과 교사, 관광객 등 5백명 정도가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목포 항공대 소속 헬기와 사고해역에서 근무중이던 경비함정과 민간 어선 등 수십척이 구조작업에 투입됐다.

해경은 여객선 선체가 상당히 기울어져 있고 승용차 등 차량 100여대가 선적돼 있어 침몰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구조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승객들은 공포에 떨며 구명동의를 입은 채 배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으며 현재 200여명이 구조된 상황이다.

단원고 학생 등 20여명은 여객선이 기울어지자 당황해 바다로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승객들은 관매도 인근에 있는 서거차도 방파제 등으로 옮겨져 보호를 받고 있다.

해경은 구조된 승객들을 진도항과 목포항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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