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 다른’ 컴백쇼…올해도 엑소에 ‘중독’돼봐

8천 팬들의 환호 속에서 엑소(EXO)의 2014년 질주가 시작됐다.

엑소는 4월 15일 오후 8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EXO 컴백쇼’를 개최했다. 사전 응모를 통해 특별 초대된 8천여 명의 팬들이 체육관을 가득 메웠고 엑소는 발매를 앞둔 미니앨범 타이틀곡 ‘중독’(Overdose)와 수록곡 ‘런’(Run)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컴백쇼는 지난해 가요대상을 싹쓸이한 엑소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게스트도 없고 콘서트처럼 색다른 무대를 보여주는 것도 아닌, 신곡을 소개하는 자리임에도 8천 명이 엑소를 보러 왔다. 데뷔 2년여 만에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팬덤을 구축했다.

엑소는 신곡 공개에 앞서 ‘늑대와 미녀’, ‘히스토리’(History), ‘마마’(MAMA), ‘으르렁’ 등을 불렀다. 또 앨범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중독’ 뮤직비디오를 원테이크 기법으로 촬영해 멤버 한 명만 담길 때는 카메라 뒤에 숨어서 다녔다” 등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앨범 수록곡 ‘문라이트’(Moonlight), ‘선더’(Thunder)를 애절한 노래라고 소개하며 멤버별로 애절한 표정연기와 함께 노래를 불렀다.

이날 처음 공개된 ‘중독’은 힙합과 알앤비(R&B)를 기반으로 한 어반(Urban) 느낌의 댄스곡으로, 치명적이고 강렬한 사랑에 중독된 남자의 이야기를 사실적이고 감각적으로 묘사했다. 엑소의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퍼포먼스가 더해져 팬들을 매료시켰다.

엑소-K 버전, 엑소-M 버전의 ‘중독’ 뮤직비디오도 공개됐다.

다소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스탠딩석에 몰린 수많은 팬들은 엑소가 무대에 오르자 뜨겁게 달아올랐고 떠밀려 다친 4명의 팬이 안전요원의 부축을 받으며 나갔다.

엑소 멤버들은 첫 인사를 하기 위해 무대에 올라 “끝까지 질서 지켜주시고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팬들의 건강이 중요하다”, “위험해 보인다. 안전에 유의해 주셨으면 좋겠다. 사랑한다” “질서 지키면서 끝까지 재미있게 즐겨보자” 등 안전을 당부했다.

팬들이 계속 앞쪽으로 몰리자 “앞사람을 밀지 않고 뒤로 조금씩만 가주시면 ‘중독’ 포인트 안무를 미리 보여드리겠다”고 하는 등 센스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엑소의 두 번째 미니앨범 ‘중독’은 21일 발매된다. 이날 첫 무대를 공개한 ‘중독’, ‘런’을 비롯해 ‘문라이트’, ‘선더’,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ove) 등 6곡이 수록됐다.

엑소는 엑소-K, 엑소-M으로 나눠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활동할 예정이다. 엑소-K는 18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엑소-M은 19일 중국 컴백 기자회견과 더불어 CCTV ‘글로벌 중문음악 방상방’에서 첫 무대를 선보인다.

엑소는 “특별한 무대를 많이 보여드릴 예정이다. 많이 기대해 달라”고 했다.

엑소는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을 펼친 뒤 5월 24, 25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단독콘서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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