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경찰은 아흐마드 샤 와히드 차관이 이날 오전 7시께 카불 북부에서 자동차를 타고 출근하던 도중 갑자기 나타난 괴한 5명에게 납치됐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괴한들은 와히드 차관을 자신들의 자동차에 태워 어디론가로 사라졌다.
와히드 차관의 운전사는 도주하려다가 괴한들이 쏜 총에 맞아 부상했다.
50대 중반인 와히드는 차관으로 4년째 재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에선 몸값을 노린 일반 범죄단체의 납치나 정치적 목적에 따른 반군 탈레반측 납치가 빈번히 일어난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범행을 자처하거나 몸값을 요구한 단체는 아직 없다고 경찰은 말했다.
탈레반측은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아프간에서는 공무원들도 종종 납치되지만 고위직 납치는 이례적이다.
한편 아프간 남동부 코스트주에선 지난 14일 밤 외국군 오폭으로 어린이 2명과 여성 1명이 숨졌다고 아프간 언론매체가 15일 보도했다.
무바레즈 자드란 주정부 대변인은 경찰이 공습피해 발생 직후 현장에 도착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에 민가공습 중단을 요구해온 아프간 정부측 반발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