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1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2루타만 3개를 때리면서 타율을 4할까지 끌어올렸다.
그야말로 방망이를 휘두르면 안타였다.
이대호는 1회말 1사 1, 2루에서 미마 마나부를 상대로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쳐냈다. 2루 주자 이마미야 겐타가 홈을 밟으면서 타점까지 올렸다.
이후 타석부터는 시원한 장타 행진을 이어갔다. 3회말 1사 후에는 마나부의 117km 커브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쳤다. 5회말 1사 1루에서도 마나부를 상대로 좌측 담장 상단을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렸다. 펜스 높이가 5.84m에 이르는 야후오크돔만 아니었다면 홈런인 타구였다.
이대호는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2루타를 뽑았다. 아오야마 고지의 133km 슬라이더를 가볍게 밀어쳐 오른쪽 담장 위쪽을 맞혔다. 이번에도 다른 구장이었으면 홈런이나 다름 없는 큰 타구였다.
4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두른 이대호는 10일 세이부 라이온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쳤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4-1로 승리했다. 10승5패로 퍼시픽리그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