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망(新華網)은 시진핑 주석이 이날 오전 국가안전위원회 1차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가안보에 관해 중요한 지침을 내렸다고 전했다.
국가안전위는 지난 1월 말 주석과 부주석 등 인선을 발표했지만 공식 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 주석은 "국가안보 정세변화의 새로운 특징과 추세를 정확히 파악해 총체적인 국가안보관을 견지해야 한다"면서 "중국 특색의 국가안보의 길을 걸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위기(우환)의식과 '거안사위'(居安思危·평안할 때 위험에 대비하다)를 실천하는 것은 당과 국가를 다스리는 중요한 원칙"이라면서 "인민을 이끌고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발전을 위해 국가안보를 보장하는 것은 최우선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안전위원회 출범의 목적에 대해 ▲ 국가안전의 새로운 형세와 임무에 더욱 잘 대처하고 ▲ 통일되고 효율적이며 권위 있는 국가안전 시스템을 수립하고 ▲ 국가안전 업무에 대한 지도를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국가안전위에 대해 "통일적이고 과학적 계획을 통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는 국가안전위 부주석인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위원장을 비롯해 안전위 상무위원, 위원, 안보분야 책임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