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은 ACL F조 5차전 원정경기를 하루 앞둔 15일(한국시간) 호주 고스퍼드의 센트럴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K리그에서 결과가 안 나와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이번 경기는 어느 시점에 반전 포인트를 찾을지 기다리는 시점이다. 조 선두가 되면 동기 부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은 최근 K리그 클래식 4경기에서 2무2패에 그치는 등 1승3무4패, 승점 6으로 전체 12개팀 가운데 11위에 올라있다. 반전의 계기가 절실하고 특히 ACL 조별리그 통과가 간절히 필요하다.
F조는 혼전 양상을 띄고있다. 서울이 승점 5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센트럴코스트가 승점 6,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과 베이징 궈안(중국)이 나란히 승점 5를 기록 중이다.
만약 서울이 센트럴코스트 원정에서 승리한다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조 1위도 가능하다.
서울은 안방에서 열린 센트럴코스트와의 시즌 개막전이자 조별리그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그러나 센터럴코스트는 히로시마와 베이징과의 홈 경기에서 전승을 거둬 '안방 불패'를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최용수 감독은 "힘든 원정이지만 반드시 승리해 3점을 가져간다. 절실하다. 내일 경기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도 해야 한다. 모든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골이 필요하다. 하지만 서울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8경기에서 5골을 넣는 데 그쳤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중국 무대로 자리를 옮긴 간판 공격수 데얀의 공백이 커보인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좋은 리듬을 갖고 가는데 득점 지역에 가서 조바심을 내는 부분이 있다. 순간 집중력에서 차이점을 보인다. 그 순간에 있는 그 선수가 해결해야 한다. 누가 되든 해야 한다. 마무리 단계에서 내가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 의식을 되살려야 한다"며 선수들의 적극성을 중요하게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