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전 네덜란드 로테르담 지역 '사라(14)'라는 소녀가 아메리칸 항공사 트위터에 '안녕, 내 이름은 이브라힘이다, 난 아프가니스탄 사람이다, 난 알카에다 일원으로 오는 6월1일 정말 큰 일을 저지를 것이다, 안녕'이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항공사 측은 이 위협을 '무척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소녀의 'IP주소와 세부 사항들이 경찰과 FBI에 전달될 수 있다'고 답글을 올렸다.
이후 겁을 먹은 사라는 '장난'이었다며 '내가 아니라 내 친구가 한 것'이라고 변명했다. 사라는 '난 그냥 14살 백인 소녀인데 너무 무섭다'며 '난 테러리스트가 아니다'라고 다시 글을 올렸다.
항공사 대변인은 '아메리칸 항공사는 우리 승객과 승무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며 '보안 문제는 매우 진지하게 다룬다'고 밝혔다.
철없는 장난으로 사라의 트위터에는 1천여명이 넘는 팔로워들이 생겨나며 비난 댓글들이 쏟아졌다.
결국 사라는 14일 오전 계정을 중단했지만, 사라의 글들은 인터넷에 이미 퍼진 상태였다.
이후 네덜란드 로테르담 경찰은 '네덜란드 로테르담 소녀(14)가 아메리칸 항공사 위협 후 체포됐다'며 '조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