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정원의 간첩조작 사건에 대해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가 발표됐다"면서 "유감스럽게도 국정원의 잘못된 관행과 철저하지 못한 관리체계의 허점이 드러나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정원은 뼈를 깎는 환골탈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동시에 "또 다시 국민들의 신뢰를 잃게되는 일이 있다면 반드시 강력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전날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서천호 국정원 2차장의 사표를 수리하며 사실상 경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