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이날 북한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공개한 평양방송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국정원에서 저와 만난 사실조차 없다고 억지를 부리는 것은 정말 무책임하고 황당한 행태"라고 밝혔다.
50일 만에 북한 매체에 나온 김씨는 다시 국정원 관련설을 제기했으나 국정원측은 “김씨와 아무 관계가 없다”며 재차 부인했다.
김 씨는 이번 인터뷰에서 국정원 간부가 먼저 자신을 찾아와 협조를 요구했다며 "국정원이 선교사들을 협조자로 이용하고 그것도 아주 적극적으로 찾아다니면서 흡수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북한이 지난해 10월 초 자신을 체포한 뒤 4개월여 동안 정부의 신원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씨로부터 지하교회 교육을 받은 북쪽 사람들을 색출하기 위해 북한 당국이 그의 신원공개를 미뤘다는 것이다.
한편 김 씨는 "나는 지금 북쪽의 해당 기관에서 조사 과정을 마치고 현재 재판 기소 단계에 있다"며 가족들에게 안부 인사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