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카와와 고이즈미는 내달 7일 도쿄 도내에서 설립 총회를 열고 비영리 사단법인 '자연에너지 추진회의'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호소카와가 대표를 맡을 이 단체는 신(新) 재생에너지 보급 촉진, 원전 재가동 반대, 원전 수출 반대 등을 활동 방침으로 내 걸 예정이다.
특히 니가타(新潟), 아오모리(靑森)현 등 원전 관련 시설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시민 토론회를 열어 탈원전의 기운을 높일 계획이다.
두 전직 총리는 또 올가을 치러지는 후쿠시마(福島)현 지사 선거 등에서 '탈원전 후보'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호소카와는 사실상 탈원전 단일 공약을 내걸고 지난 2월 도쿄 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다. 원전 반대론을 펴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각을 세워온 고이즈미가 선거유세 기간 전폭적으로 지원했지만 호소카와는 3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