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쿠데타 음모 군인 30명 체포

베네수엘라에서 쿠데타를 기도한 장성을 포함한 장교 등 30명 안팎의 군인이 체포됐다.

베네수엘라 일간 울티마스 노티시아스는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14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체포된 군 관계자는 방위군을 포함해 육·해·공군 소속이 모두 포함됐다.


지난 주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인터뷰를 한 이 신문의 편집장 엘레아사르 디아스 랑헬은 군사 봉기가 3월20일로 예정돼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의 행동 개시는 공군의 폭격과 함께 이뤄질 예정이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앞서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난달 25일 공군 장성 3명을 쿠데타 모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야당의 정치인 가운데 최소한 1명이 이들과 연루됐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수도 카라카스 등을 중심으로 반정부 시위가 두 달여 간 이어지면서 4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베네수엘라에서는 최근 정부와 야당측이 대화를 개시하면서 사태 해결의 위한 잰걸음이 시작됐다.

그러나 10일 대통령궁에서 마두로와 야당, 남미국가연합 소속의 외부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된 첫 번째 대화는 설전을 주고받으며 별다른 성과없이 끝났다.

정부가 로마 교황청에 중재자 참석을 요청한 가운데 양측은 15일 두 번째 만남을 할 예정이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