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우크라 긴장에 6주래 최고치…금값도 상승 마감

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변수가 부각되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31센트(0.3%) 오른 배럴당 104.05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달 3일 이래 가장 높은 것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57달러(1.46%) 오른 배럴당 108.90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긴장 고조로 러시아산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띄웠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친(親)러시아계 반군이 영향력을 확장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주민투표 제안과 유엔에 지원을 호소하는 방식으로 위기 탈출에 주력하고 있다.


서방권은 동부 국경에 집결한 4만여명 규모의 러시아 군이 국경을 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

이와 관련해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20억달러 규모의 긴급 지원을 요구했다.

미국의 지난 3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1.1%로 한달 전의 0.7%보다 높아졌다고 미 상무부가 이날 밝혔다.

지난달의 소매판매 증가율은 2012년 9월 이후 18개월만의 최고치이며, 시장 예상치인 0.5~0.9%도 웃돈 것이다.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됐던 지난 겨울 추위 때문에 소비 활동이 위축됐으나, 봄철이 오면서 잠재 수요가 소비 활동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했다.

유로존에서도 산업생산이 3개월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경기 회복세가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최근 3주만에 가장 높은 가격에서 거래를 마쳤다.

6월물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8.50달러(0.6%) 뛴 배럴당 1,327.50달러에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이는 마감 기준으로 지난달 21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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