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과 NHK의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바버라 미컬스키 상원의원(민주당) 등 미국 민주·공화당 의원 약 20명을 면담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전보장환경은 아주 어려워지고 있어 미·일 동맹을 강화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어 "미·일 동맹의 기초를 확실히 지지하기 위해서도 의원 간 교류를 통해 양국이 서로 잘 이해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24일 예정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다음 주에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데 그때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미·일 동맹이 수행해 온 큰 역할을 강조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미국 의원단은 양국 동맹이 오랫동안 이어지는 관계라고 평가하고 이란 핵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일본이 기울인 노력에 감사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일본을 방문 중인 하심 타치 코소보 총리와 회담하고 "발칸 반도가 안정되는 데 있어서 지역의 가장 신생 국가인 코소보의 안정과 발전이 열쇠"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코소보 경제를 위해 일본이 지원하겠다는 뜻을 표명하고 자위대의 역할 확대 등 일본이 추진 중인 이른바 '적극적 평화주의'의 정당성을 타치 총리에게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