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신형 핵미사일 '야르스' 시험 발사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와 서방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러시아군이 14일(현지시간)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전략미사일군과 공중우주방어군은 이날 공동으로 북부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신형 ICBM RS-24 '야르스'를 시험 발사했다.

이고리 예고로프 국방부 대변인은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전 10시 40분 발사가 이루어졌다"면서 "이번 시험 발사의 목적은 RS-24 미사일의 신뢰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사일 탄두가 캄차카 반도의 쿠라 훈련장에 정확히 떨어졌으며 설정된 과제가 이행됐다"고 덧붙였다.


예고로프는 앞으로 RS-24가 전략미사일군 이동식 미사일 부대의 핵심 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ICBM '토폴-M'의 개량형으로 알려진 RS-24 '야르스'는 개별 조종이 가능한 3~4개의 핵탄두를 장착하고 최대 1만 1천 km를 비행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부터 실전 배치되기 시작했으며 미국의 미사일 방어(MD)망을 뚫을 수 있는 효과적 무기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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