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을 총괄하는 호주 합동수색조정센터(JACC)는 14일(현지시간) 서호주 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블랙박스 송출 신호가 잡힌 남인도양 수색해역 인근에서 전날 저녁 기름띠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앵거스 휴스턴 JACC 소장은 “기름의 출처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수색 선박에서 나온 기름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며 “수색대가 기름띠 중 2ℓ를 가져와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색센터는 블랙박스 송출 신호가 수일째 탐지되지 않자 무인 잠수정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휴스턴 소장은 “오늘 중으로 오션실드호의 블랙박스 탐지장비 ‘토드 핑어 로케이터’(TPL) 수색을 중단하고 무인 잠수정 ‘블루핀-21’을 최대한 빨리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휴스턴 소장은 “지난 엿새 동안 (블랙박스 송출) 신호를 하나도 탐지하지 못했다”며 “이제 해저를 수색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블루핀-21은 동체 길이 4.93m, 무게 750㎏의 수중 음파 탐지기로 해저 4천500m 지점까지 들어가 바다 밑바닥을 수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