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마다 힘이 넘치는 딸아이의 방해로 편히 쉬지 못하는 한 남성의 영상이 해외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최근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이 소개했다.
지난 4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3개월간 매주 토요일 아침'이라는 제목으로 1분24초 길이 영상이 올라왔다.
매주 토요일 아침 피곤한 아빠는 커피를 마시며 컴퓨터 앞에 앉는다. 그 뒤에서 어린 딸은 시끄러운 노래를 틀어놓고 신나게 춤을 춘다.
여유롭게 침대에서 뒹굴며 시간을 보내거나, 조용히 뉴스를 읽거나, 원하는 노래나 라디오를 들을 수 없는 상황. 불만이 가득한 표정의 아빠는 컴퓨터 웹캠으로 춤을 추고 뛰어다니는 딸의 모습을 촬영했다.
텔레그래프는 '어린 자녀를 둔 모든 아빠들은 더이상 주말이 자신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고 전했다.
이 영상은 공개된지 48시간여만에 조회수 100만건을 넘었으며, 10일만에 조회수 250만건을 넘어섰다.
해외누리꾼들은 '우리는 아이들을 사랑하지만 견디기 힘든 순간들이 있다' '아이가 정말 외로워보인다' '일어나서 아이와 함께 춤을 쳐주라'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지 말고 불쌍한 아이를 위해 무엇을 해주지 않느냐' '아이는 일주일 내내 보지 못한 아빠의 관심을 받고 싶을 뿐인 것 같다' '엄마는 어디 있나' '불쌍한 남자, 불쌍한 소파' '너무 웃기다, 그의 눈 속에 고통이 보인다' '음악도 좋아하고 춤도 잘추고 너무 귀엽다' 등 댓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