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일정에 따라 보다 편리하게 시간을 조정하고 얼마든지 방문지를 줄이거나 다른 도시를 추가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자동차 여행이 말 그대로 맞춤 자유여행을 위한 최적의 수단이 되고 있는 것.
이에 맞춤여행 전문여행사 투리스타가 최근 일주일 미만의 짧은 기간을 활용해 자동차로 독일 뮌헨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 맛을 따라 자유롭게 여행하는 코스를 소개했다.
물론 이 여정은 프랑크푸르트에서 시작해 뮌헨까지 거꾸로도 가능하다.
△ 세계적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의 도시 뮌헨
독일 남부 뮌헨은 '옥토버페스트' 맥주축제로 유명하다.
이 축제는 1810년경 바이에른 왕국(현재 뮌헨은 바이에른주(州)의 주도이다.) 빌헬름 1세의 결혼을 축하하는 파티에서 기원된 것으로 10월을 뜻하는 옥토버(Oktober)와 축제 페스트(Fest)의 합성어이다.
실제로 '옥토버페스트'는 매년 9월 말에서 10월 초(9월 셋째 주 토요일부터 10월 첫째 주 일요일)에 걸쳐 열린다. 독일을 대표하는 국민축제이자 전 세계 700만여 명의 관광객이 모이는 세계 3대 축제의 장으로 꼽힌다.
뮌헨의 관광명소는 마리엔 광장을 중심으로 몰려있다. 시청사 건물은 신 고딕 양식의 건축물로 86m의 높이와 거대한 크기에 한번 압도되고 아름다운 모습과 장식에 또 한번 마음을 뺏기게 된다.
시간을 잘 맞춰 도착하면 시계탑에서 특수 장치된 인형이 나와 신나게 춤을 춘다. 또 탑에 올라 뮌헨 시가지를 한눈에 담을 수도 있다.
이 외에도 바이에른 왕가의 궁을 박물관으로 사용 중인 레지덴츠 궁과 알테 피나코테크 미술관, 독일 자동차 BMW 박물관인 BMW WELT 등의 볼거리도 있다.
부지런히 관광을 마치고 향해야 할 곳은 지역 대표 맥주하우스인 '호프 브로이 하우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의 맥주 강국 독일의 맥주를 맛 볼 기회이다. 축제 기간이 아니더라도 넓은 홀은 항상 사람으로 가득하다.
레겐스부르크는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가운데 하나이다. 소금창고가 건설돼 17세기 도나우강을 오가는 무역선들의 소금거래 중심지로 가장 번성한 상업 중심지 중 하나였다.
제2차 세계대전의 공습을 겪고도 대부분의 중세 건축물이 큰 손상을 입지 않아 역사적 기념물이 잘 보존돼 있다.
시가지를 관광하고 강가로 가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바로 700년 전통의 소시지 전문 레스토랑의 테이크아웃 소시지를 기다리는 줄이다. 짭짤하면서도 중독성 강한 맛은 맥주 한잔을 더하면 금상첨화다.
△ 밤베르크 지역 명물 '훈제맥주' 체험
레겐스부르크를 뒤로 하고 다음으로 향할 곳은 밤베르크. '중세의 보석'이라 일컬어지는 로텐부르크가 못내 아쉬울 수 있지만 맥주를 좋아하는 이라면 밤베르크를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지역 명물인 훈제 맥주는 부드러운 한 모금을 넘기면 맥주만 먹었음에도 입안 가득한 훈제향이 안주를 같이 먹은 듯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렇다고 밤베르크가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은 금물이다. 작은 마을이라 느린 발걸음으로 구석구석을 보는데도 두 시간 정도면 충분하지만 마을을 감싸 안고 흐르는 발달된 수로 덕에 '작은 베네치아' 같은 느낌을 받는다.
어두워지면 유난히 잘 보이는 밤하늘의 별을 보며 마시는 맥주 한잔이 그 운치를 더해준다.
뷔르츠부르크는 마인강 강변을 끼고 있다. 이곳의 대표적인 관광 포인트는 언덕 위의 마리엔베르크 요새. 이곳에서 내려다보면 뷔르츠부르크 시내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강변을 산책하다 보면 옛날 크레인으로 사용된 알터 크라넨을 보게 된다. 지금 이 곳은 레스토랑으로 바뀌었는데 야외 테라스 좌석에 앉아 피자나 파스타를 주문하고 지역 특산 맥주 한 잔을 더하면 그 궁합이 환상이다.
마지막으로, 뷔르츠부르크에서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길에 유럽에서 가장 큰 메칭엔 아웃렛에 들려 쇼핑할 수도 있다.
문의=맞춤여행 전문 투리스타(www.turista.co.kr/02-546-6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