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사고로 녹아내린 핵연료를 냉각하는 데 쓰인 고농도 오염수를 원전 단지 내 특정 건물에 모은 뒤 처리 시설로 보내 처리해온 후쿠시마 원전 측은 사용예정이 없던 펌프 4대가 작동됨에 따라 고농도 오염수 약 240t이 애초 보내기로 예정된 건물이 아닌 다른 건물(소각공작 건물)로 보내진 사실을 파악했다고 NHK는 전했다.
소각공작 건물에 쌓인 오염수에는 ℓ당 수백만 베크렐(㏃)의 고농도 방사성 세슘이 포함돼 있지만 이 건물 지하에 외부와 연결되는 관통부가 없기 때문에 오염수 유출은 없었다고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밝혔다.
도쿄전력은 이번 상황을 원자력규제위원회에 보류하고, 사용 예정이 없던 펌프 4대가 작동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