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의 보도에 따르면 BOA 메릴 린치의 마이클 하넷 수석 투자 전략가는 지난 10일자 보고서에서 우려되는 증시 조정이 "지금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지금의) 상승장이 높은 현금 비중과 낮은 수준의 차입으로 귀결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 판단으로는 올가을 10∼15%의 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가 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감축)이 끝나고 금리 상승 전망도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넷은 이번 달까지는 장이 이른바 '극단 포지션'을 취하면서 신흥시장 지수가 실적에서 닛케이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주요 통화 정책 당국이 다시 비둘기 성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가장 큰 위험은 시장이 유일하게 신뢰해온 연준도 동요하면서 투자자를 불안하게 만들기 시작했다는 점"이라고 경고했다.
하넷은 그러다가 오는 5월부터 8월까지는 '고성장과 고수익률 및 달러 강세 구도'로 장세가 되돌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 기간에는 테이퍼링이 계속되고 중국도 실질적으로 긴축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하넷은 그러나 오는 9월께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면서 10∼15%의 하락 조정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오는 9월 17일과 10월 29일의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동에서 금리 인상에 대해 어떤 시사가 나올지를 시장이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하넷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