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13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스타디움에서 열린 페예노르트와 2013~2014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32라운드에 결장했다.
교체 명단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지성은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이 경기서 0-2로 패한 에인트호번(16승5무11패.승점53)은 3연패에 빠졌다. 리그 5위에 머문 에인트호번은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좌절됐다.
에레디비지에는 리그 1위와 2위에게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과 예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아약스의 리그 우승이 유력한 가운데 페예노르트가 에인트호번 원정에서 승리하며 리그 2위를 예약했다.
다음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 출전을 위해서는 적어도 4위 이내의 성적이 필요하다. 현재 3위는 트벤테(승점59)이며, 4위는 비테세(승점54)다. 에인트호번이 현실적이로 노릴 수 있는 자리는 4위다. 6위 헤렌벤(승점51)의 추격도 따돌려야 한다.
에레디비지에는 3위와 4위가 챔피언스리그보다 한 단계 아래인 유로파리그 예선 출전자격을 얻는다. 5위부터 8위에게도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출전권이 주어지지만 다른 팀에 비해 시즌이 일찍 시작되는 부담이 있다.
한편 국가대표 수비수 홍정호가 풀 타임 출전한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도 호펜하임과 2013~2014시즌 30라운드에서 0-2로 패했다. 같은 팀의 공격수 지동원은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