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증거조작' 담당검사 2명, 대검 감찰작업 돌입

검찰이 국정원 간첩 증거조작 의혹 담당 검사들의 감찰절차에 착수했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유우성 간첩 사건을 수사하고 재판을 담당한 이모 검사 등 2명에 대해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감찰 준비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검은 증거 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수사팀으로부터 관련자료를 넘겨받아 자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중으로 증거위조 사건에 대한 최종 수사결과 발표가 끝나면 담당 검사들을 불러 본격적인 감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담당 검사들이 증거 조작 행위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최종 결론난다 하더라도 수사지휘의 책임까지 벗어나기는 힘들 전망이다.

유우성 씨 간첩사건은 1심 재판에서부터 사진 조작 의혹 등 제출된 증거자료에 대한 조작 의혹이 끊이지 않았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공판이 진행되면서 출입국 자료 위조라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증거위조 수사팀은 지난달 30일 해당 검사들을 불러 조사했지만 검사들은 문서 위조 여부를 몰랐다고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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