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탈삼진은 8개. 평균자책점도 2.57로 낮아졌다. 특히 6-0으로 앞선 8회말부터 마운드를 내려온 뒤 경기가 그대로 끝나면서 시즌 2승을 거뒀다.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류현진은 2이닝 8실점(6자책)의 최악 투구로 와르르 무너졌다. 하지만 엿새를 쉬고 나온 류현진은 달랐다. 애리조나 타선을 꽁꽁 묶으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도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5타점을 올리고, 류현진이 지난 경기 최악의 부진을 딛고 일어서면서 다저스가 6-0 승리를 거뒀다"고 전했다.
지난 경기 부진은 완전히 털어버린 모습이었다.
1회말과 2회말에 선두타자를 내보내긴 했지만 후속 타자를 깔끔히 처리했다. 특히 4회말 2사 후 마크 트럼보 타석부터 7회말까지 10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하는 등 마지막 19타자 중 18타자를 잡아냈다.
홈페이지도 "첫 두 이닝에서 선두타자를 출루시켰지만, 단 한 명도 2루에 내보내지 않았다"면서 "마지막 10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고, 99개의 공을 던졌다. 미겔 몬테로에게 맞은 안타 2개가 전부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