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검찰 "야누코비치 대통령 우크라에 인도 않을 것"

러시아는 실각 후 러시아에 도피 중인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우크라이나 측에 인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유리 차이카 러시아 검찰총장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차이카 총장은 이날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 수도 심페로폴을 방문해 연 기자회견에서 "우리 자료에 따르면 야누코비치는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으며 따라서 그를 추방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누코비치는 여전히 합법적인 우크라이나의 대통령이며 현재 키예프에 들어선 정부는 무력 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잡은 세력"이라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야누코비치가 지난 2월 반정부 야권 시위대에 발포 명령을 내려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에 책임이 있다며 그를 형사입건해 수사를 벌이면서 러시아에 그의 인도를 요구하고 있다.

야누코비치는 지난 2월 21일 수도 키예프를 떠나 자신의 정치 기반인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거쳐 러시아로 도피했다. 그는 러시아 도피 후 남부도시 로스토프나도누에서 두 차례 기자회견을 열어 키예프에 들어선 중앙정부는 쿠데타 세력이며 자신이 여전히 유일한 합법적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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