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군-이슬람 반군 충돌…3명 사망 20명 부상

필리핀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 단체 아부사야프가 11일 충돌, 반군 3명이 사살되고 최소한 20명의 정부군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ABS-CBN방송과 AP통신 등 외신은 정부군 대변인의 말을 인용, 양측이 이날 오전(현지시간) 남부 민다나오의 바실란 섬에서 교전을 벌였다고 전했다.

정부군 대변인 라몬 자글라 중령은 육군 104보병여단과 특수부대 병력 200여명이 아부사야프 수뇌부를 생포하기 위한 작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총격전이 발생, 최소한 20명의 정부군이 총상을 입거나 유탄에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들 정부군과 교전하던 아부사야프 조직원 3명도 사살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군이 이날 생포하려던 아부사야프 지도자는 최근 바실란 주변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납치·약탈사건 등의 배후인 후루지 인다마로 알려졌다.

자글라 대변인은 교전이 끝난 뒤 아부사야프 반군 60명 가운데 일부가 부근지역에 재집결, 인근의 초등학교 교사를 점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반군이 현지 민간인들을 인질로 잡고 있는지는 즉각 파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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