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리, “최근 탐지 신호들, 말레이기 것으로 확신”(종합)

말레이시아항공 실종기(HM370)를 찾고 있는 국제수색대가 인도양에서 감지한 복수의 신호들이 실종기 블랙박스에서 나온 것으로 매우 확신한다고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중국을 방문 중인 애벗 총리는 상하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색구역을 매우 좁혔다”며 이처럼 말했다고 호주 언론과 AP통신, AF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현재 블랙박스를 찾기 위한 수색구역은 서호주 퍼스에서 약 1천670㎞ 떨어진 600㎢ 해역으로 좁혀진 상태다.

애벗 총리는 그러나 “신호들이 희미해지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신호가 사라지기 전에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호주와 중국 등이 참여한 국제 수색대는 그동안 인도양 해상에서 여러 차례 실종기 블랙박스가 송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호를 감지했다.

수색대는 신호를 쫓아 블랙박스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하루 뒤인 12일이면 블랙박스 신호 발신기의 배터리가 바닥날 것으로 예상돼 시간이 촉박한 실정이다.

한편, 수색대가 가장 최근인 10일 감지한 다섯번째 신호는 실종기와 무관할 가능성이 크다고 로이터통신이 호주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앵거스 휴스턴 호주합동수색조정센터(JACC) 소장은 애벗 총리 기자회견 직후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어 “내가 아는 한 사고기 수색에 결정적 진척은 없다”고 밝혔다고 호주 언론이 전했다.

남인도양 수색작업에는 12대의 군용 정찰기와 2대의 민간 항공기, 13척의 선박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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