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말레이항공기 블랙박스 송신 추정 신호 5번째 감지”

남인도양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MH370)를 수색 중인 호주 항공기가 10일(현지시간) 블랙박스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신호를 다시 감지했다.

수색을 총괄하는 호주 합동수색조정센터(JACC) 앵거스 휴스턴 소장은 이날 호주 공군 P-3 오리온 정찰기가 앞서 4차례 신호가 탐지된 해역 부근에 수중 음파탐지기 부표를 투하한 결과 인공장치에서 발신했을 가능성이 있는 신호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휴스턴 소장은 이번에 잡은 음향자료가 실제로 MH370에서 나온 것인지를 확인하려면 밤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호주 해군 오션실드호는 지난 6일과 8일 각각 두 차례씩 블랙박스 송신 추정 신호를 포착했다.

호주 공군은 현재 오션실드호가 탐지한 신호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수색 해역에 수중 음파탐지기 부표를 계속 투하하고 있다.

휴스턴은 블랙박스 위치가 더 좁혀지면 해저 4천500m에서 수색을 할 수 있는 무인 잠수정 ‘블루핀-21’을 가동할 것이라며 “며칠 안에 바다 밑바닥에서 실종기 추락지점을 확인할 무언가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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