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중아공에 평화유지군 1만2천명 파견키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0일(현지시간) 종족·종교 분쟁으로 유혈사태를 겪고 있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중아공)에 1만2천명 규모의 평화유지군을 파견하기로 확정했다.

안보리는 이날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이러한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엔평화유지군은 오는 9월 중순부터 프랑스·아프리카연합(AU)·유럽연합(EU) 평화유지군으로부터 임무를 이어받아 종파 간 살육을 방지하고 질서를 유지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현재 중아공에는 프랑스군 2천명, 아프리카연합군 6천500명을 비롯해 최근 배치된 유럽연합군 1천명이 주둔해있다.

중아공에서는 지난해 3월 이슬람 계열인 셀레카 반군그룹이 기독교 정권을 축출한 이후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기독교인들을 탄압하자 기독교인들도 민병대를 결성해 보복에 나서면서 종파 간 유혈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평화유지군 파병을 확정하자 "잘된 일"이라며 적극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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