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자는 위험을 무릅쓰고 위기에 처한 사람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사람을 말한다.
지난 2월 16일 여행사 대표로 이집트 성지순례 여행객을 인솔하던 제 씨는 타바시에서 버스에 오르는 폭탄 테러범을 몸으로 막아 폭발에 따른 인명 피해를 크게 줄였다.
고 박종수(56세·남)씨는 지난해 6월 15일 지리산 등반 도중 낙석 사고로 굴러 떨어진 다른 등산객을 구조하고, 출동한 구조대원들과 함께 부상자 후송을 돕다가 2차 산사태에 매몰돼 숨졌다.
같은 해 12월20일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음식물 폐수처리장에서 동료 외국인 노동자가 폐수처리장에 빠진 것을 발견하고 구조에 나섰다가 함께 숨을 거둔 김자중(62세·남)씨도 의사자로 인정됐다.
임창환(21세·남)씨는 1997년 7월, 무주군 설천면 기곡리 수련원 앞 하천에서 수구를 하다 물에 빠진 후배를 구한 뒤 탈진해 익사했다.
의사자 유족들은 의사자 증서와 함께 법률에서 정한 보상금, 의료급여, 교육보호, 취업보호 등의 예우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