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15년만에 KBL 2연패! 통산 5번째 우승

사진/KBL 제공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가 프로농구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모비스는 10일 오후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창원 LG를 79-76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모비스는 지난 시즌 우승에 이어 프로농구 역대 두 번째로 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1997-1998시즌과 1998-1999시즌을 연거푸 제패했던 대전 현대에 이어 무려 15년 만에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구단이 됐다.


또한 모비스는 1997년 한국농구연맹(KBL) 출범 이후 18시즌 동안 다섯 차례 우승(전신 기아 엔터프라이즈 1회 포함)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KBL 역대 최다 타이기록이자 모비스로 팀 명을 바꾼 2001년 이후 4번의 우승을 차지해 단일 팀으로는 역대 최다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유재학 감독은 모비스의 지휘봉을 잡은 2004-2005시즌 이후 10시즌 동안 4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기록해 유감독 재임기간으로 한정할 경우 우승확률은 40%에 달했다.

챔피언결정전 6경기에서 평균 22.2점, 8.0리바운드를 기록한 문태영은 기자단 투표에서 81표 중 73표를 획득해 귀화 혼혈선수로는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MVP가 됐다.

문태영은 이날 25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4쿼터 막판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나기는 했지만 코트에 남은 동료들을 다독이며 끝까지 자기 몫을 했다.

치열한 접전 속에서 모비스는 4쿼터에 얻은 자유투 11개 중 9개를 성공시킨 집중력으로 LG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LG로서는 73-75로 뒤진 4쿼터 종료 20초 전, 양우섭의 외곽포가 천대현의 블록에 걸리면서 땅을 쳤다.

LG는 1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창단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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